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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장을 아프게 할 수 있는 음식 3가지와 안전하게 먹는 방법

by VORIA 2026. 9.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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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아무렇지 않게 먹는 음식도 섭취 방법이나 개인의 건강 상태에 따라 드물게 장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특히 날생선이나 생오징어는 기생충 감염, 덜 익힌 고기는 식중독 위험과 관련이 있고, 감이나 곶감은 과량 섭취할 경우 드물게 장폐색을 일으키는 식물성 위석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이런 합병증은 흔하게 발생하는 것은 아닙니다. 음식 자체를 무조건 피하기보다 위험한 상황을 알고 안전하게 먹는 방법을 익혀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회·생오징어는 아니사키스 감염에 주의하세요

회나 생오징어처럼 익히지 않은 해산물을 먹을 때는 아니사키스(Anisakis) 감염 가능성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

아니사키스 유충은 주로 위장관에 문제를 일으키지만, 드물게 장까지 이동해 심각한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실제로 26세 여성이 오징어를 먹은 뒤 일주일 후 심한 복통으로 병원을 찾았고, 수술 과정에서 아니사키스 유충이 회장 벽을 뚫고 장간막까지 이동한 사례가 보고됐습니다.

이 환자에서는 약 20cm의 소장에 심한 허혈이 발생해 해당 부위를 절제했습니다. 다만 이는 매우 드문 중증 사례라는 점도 함께 봐야 합니다.

따라서 생선이나 오징어를 먹을 때는 위생적으로 관리된 제품을 선택하고, 기생충 감염 위험이 있는 해산물은 충분히 익혀 먹거나 적절한 냉동 처리가 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육회와 덜 익힌 고기는 식중독을 조심해야 합니다

육회처럼 날것으로 먹는 소고기에는 장출혈성대장균(STEC) 등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는 세균이 존재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STEC에 감염되면 복통과 설사, 혈변 등이 나타날 수 있고 일부에서는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31개 역학 연구를 종합한 체계적 문헌고찰·메타분석에서도 날고기 또는 덜 익힌 고기 섭취가 STEC 감염과 관련된 주요 위험요인으로 확인됐습니다. 포함된 연구의 62.5%에서 날고기·덜 익힌 고기 섭취와 감염 사이의 관련성이 보고됐습니다.

특히 다진 고기는 고기 표면에 있던 세균이 내부까지 섞일 수 있기 때문에 햄버거 패티나 다진 고기를 조리할 때는 속까지 충분히 익히는 것이 중요합니다.

어린이, 고령자, 임신부, 면역력이 약한 사람처럼 식중독에 취약한 사람은 날고기 섭취를 더욱 주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감과 곶감은 많이 먹을 때 문제가 될 수 있어요

감이나 곶감은 건강에 좋은 영양소를 포함하고 있지만, 한꺼번에 많은 양을 먹는 경우에는 드물게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감에 포함된 식물성 섬유 등이 위장관에서 뭉쳐 단단한 덩어리를 만들면 이를 식물성 위석(phytobezoar)이라고 합니다.

특히 감으로 만들어진 위석은 별도로 ‘감 위석(diospyrobezoar)’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요. 이 덩어리가 소장으로 이동해 막히면 소장폐색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실제로 곶감을 많이 먹은 뒤 소장폐색이 발생한 사례도 보고되어 있습니다. 한 사례에서는 곶감 섭취 후 소장폐색이 발생해 보존적 치료로 호전되지 않아 수술이 필요했습니다.

최근에도 곶감을 습관적으로 먹던 고령자에게 감 위석으로 인한 소장폐색이 발생한 사례가 보고됐습니다.

따라서 감이나 곶감을 먹는다고 해서 무조건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한꺼번에 많은 양을 먹는 습관은 피하고, 충분히 씹어 먹는 것이 좋습니다.

이런 음식은 어떻게 먹는 게 안전할까요?

음식주의할 점안전하게 먹는 방법

회·생오징어 아니사키스 등 기생충 적절한 냉동 처리 또는 충분히 가열
육회·덜 익힌 고기 STEC 등 식중독 충분히 가열해 섭취
감·곶감 과량 섭취 시 식물성 위석 한꺼번에 많이 먹지 않고 충분히 씹기

여기서 중요한 것은 음식 자체를 위험한 음식으로 단정하는 것이 아니라 섭취 방법과 개인의 위험요인을 함께 보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회를 먹는다고 모두 아니사키스에 감염되는 것은 아니며, 감이나 곶감을 먹는다고 모두 장폐색이 생기는 것도 아닙니다.

장폐색이 의심되는 증상은?

음식을 먹은 뒤 단순히 배가 조금 불편한 정도가 아니라 심한 복통과 복부 팽만, 반복되는 구토 등이 나타난다면 장폐색 가능성을 확인해야 합니다.

특히 대변이나 가스가 나오지 않는 증상이 함께 나타나거나 통증이 심해진다면 그냥 체한 것으로 생각하고 기다리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식물성 위석으로 인한 소장폐색에서도 복통과 복부 팽만, 구역·구토 등이 대표적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심한 복통과 함께 혈변이나 의식 저하, 고열 등 심각한 증상이 나타난다면 빠른 진료가 필요합니다.

Q&A

Q. 회를 먹으면 모두 아니사키스에 감염되나요?

아닙니다. 회나 생오징어를 먹었다고 모두 감염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생선이나 오징어 등 날것으로 섭취하는 해산물에는 아니사키스 감염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적절한 위생·냉동 처리나 가열 조리가 중요합니다.

Q. 육회는 무조건 먹으면 안 되는 음식인가요?

육회가 모든 사람에게 문제를 일으키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날고기는 충분히 익힌 고기보다 식중독 위험을 높일 수 있습니다. 특히 STEC 감염은 날고기·덜 익힌 고기 섭취와 관련된 것으로 확인된 바 있습니다.

Q. 감이나 곶감은 먹으면 안 되나요?

그렇지는 않습니다. 감과 곶감은 일반적으로 먹을 수 있는 식품이지만, 많은 양을 한꺼번에 먹는 습관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감을 많이 섭취한 뒤 식물성 위석으로 인한 소장폐색이 발생한 사례가 보고돼 있습니다.

Q. 음식을 먹은 뒤 배가 아프면 무조건 장폐색인가요?

아닙니다. 복통의 원인은 매우 다양합니다. 하지만 통증이 심하거나 반복적인 구토, 심한 복부 팽만, 대변과 가스가 나오지 않는 증상 등이 함께 나타난다면 장폐색 같은 응급질환을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한눈에 보면

✔ 회·생오징어 → 아니사키스 등 기생충 감염 주의

✔ 육회·덜 익힌 고기 → STEC 등 식중독 주의

✔ 감·곶감 → 한꺼번에 많이 먹지 않기

✔ 날고기는 가능하면 충분히 익혀 먹기

✔ 해산물은 적절한 냉동 처리 또는 가열 여부 확인하기

✔ 심한 복통·구토·복부 팽만·가스와 대변이 나오지 않는 증상이 나타나면 진료받기

회나 육회, 곶감은 평소에도 쉽게 접할 수 있는 음식입니다. 그렇다고 모두 피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날것으로 먹는 음식은 감염 위험을, 감과 곶감은 과량 섭취에 따른 위석 가능성을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심한 복통이나 반복되는 구토처럼 평소와 다른 증상이 나타났다면 단순한 소화불량으로 넘기지 말고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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