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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치매 위험 높이는 뜻밖의 요인 ‘난청’…고혈압·당뇨보다 주목받는 이유

by VORIA 2026. 9.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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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면서 TV 볼륨을 조금씩 높이거나 대화할 때 “뭐라고?”라고 되묻는 일이 많아지는 경우가 있어요.

흔히 이런 변화를 자연스러운 노화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난청은 단순히 소리를 잘 듣지 못하는 문제에서 끝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최근 헬스조선 칼럼에서는 난청과 치매의 관계에 주목하면서, 청력 관리가 인지 건강을 지키는 데도 중요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 난청이 치매와 관련 있다는 이유

2024년 발표된 국제 학술지 The Lancet의 치매위원회 보고서에서는 후천적으로 조절할 수 있는 위험 요인이 전체 치매 발생의 상당 부분과 관련된다고 설명합니다.

이 가운데 난청은 가중 인구기여위험도(PAF) 7%로 제시된 주요 위험 요인 가운데 하나입니다. 고혈압이나 당뇨보다 단순히 개인별 위험이 크다는 뜻으로 해석해서는 안 되며, 각 위험 요인의 정의와 연구 방법을 함께 봐야 합니다.

중요한 것은 난청이 있다고 해서 반드시 치매가 발생한다는 의미는 아니라는 점이에요.

난청과 치매 사이에 관찰되는 연관성을 이해하고, 청력이 떨어졌다면 방치하지 않고 확인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 잘 안 들리면 뇌가 더 피곤해질 수 있어요

사람의 뇌는 상대방의 말을 단순히 귀로 듣는 것만으로 이해하지 않습니다.

주변 소음이 있거나 말소리가 작으면 들은 소리를 바탕으로 빠진 부분을 추론해야 하는데요.

청력이 떨어지면 이런 과정에 더 많은 인지 자원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특히 여러 사람이 대화하는 식당이나 TV 소리가 함께 들리는 공간에서 대화가 유난히 어렵다면 청력 상태를 확인해볼 필요가 있어요.

🧠 난청이 사회적 활동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요

난청이 계속되면 다른 사람과 대화하는 일이 점점 불편해질 수 있습니다.

몇 번씩 되묻는 것이 부담스럽거나 대화 내용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면서 모임 자체를 피하게 되는 경우도 생길 수 있어요.

이렇게 대화와 사회적 활동이 줄어들면 사회적 고립이나 우울감 같은 또 다른 요인이 인지 건강에 영향을 줄 가능성도 있습니다.

즉, 난청과 인지 건강의 관계는 단순히 “귀가 나빠져서 뇌가 나빠진다”는 식으로 설명할 수 없습니다.

청력 저하가 의사소통과 사회생활에 미치는 영향까지 함께 살펴봐야 합니다.

📊 난청 정도에 따라 위험도도 달라질까?

헬스조선 칼럼에서는 과거 존스홉킨스대 연구를 인용해 난청 정도가 심할수록 치매 위험이 높게 관찰된 연구 결과를 소개했습니다.

다만 이런 연구 결과는 난청이 치매를 직접 일으킨다는 뜻이 아니라 두 상태 사이의 연관성을 보여주는 연구 결과라는 점을 구분해야 합니다.

난청 정도기사에서 소개된 연구 결과

경도 난청 치매 위험 약 2배
중등도 난청 약 3배
고도 난청 약 5배

이 수치는 특정 연구에서 관찰된 결과이므로 개인에게 그대로 적용할 수 있는 절대적인 위험도는 아닙니다.

연령과 건강 상태, 생활습관 등 다른 요인도 함께 고려해야 해요.

🦻 보청기를 쓰면 치매를 예방할 수 있을까?

여기서 중요한 연구가 ACHIEVE 임상시험입니다.

미국에서 진행된 이 연구에는 치료받지 않은 난청이 있는 70~84세 성인 977명이 참여했습니다.

연구진은 청각 상담과 보청기 등을 활용한 청력 중재군과 건강 교육을 받은 대조군을 비교해 3년 동안 인지 기능 변화를 살펴봤어요.

전체 참가자를 대상으로 분석했을 때는 청력 중재가 인지 기능 저하를 유의하게 늦추지는 못했습니다.

하지만 인지 기능 저하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은 참가자 그룹에서는 다른 결과가 나타났습니다.

해당 그룹에서는 청력 중재를 받은 사람들의 인지 기능 저하 속도가 더 느렸고, 후속 분석에서도 고위험군에서 효과가 더 크게 나타난 것으로 보고됐습니다.

따라서 현재 근거를 바탕으로는 “보청기를 사용하면 치매를 예방할 수 있다”고 단정하기보다, 일부 고위험 고령층에서 인지 기능 저하를 늦추는 데 도움이 될 가능성이 확인됐다고 이해하는 것이 정확합니다.

📌 부모님에게 이런 변화가 있다면 확인해보세요

난청은 본인이 알아차리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특히 가족이 먼저 변화를 발견하는 경우가 많아요.

✔ 예전보다 TV나 스마트폰 소리를 크게 틀어놓는다

✔ 대화 중 “뭐라고?”라고 자주 되묻는다

✔ 여러 사람이 있는 곳에서 대화를 어려워한다

✔ 상대방이 말한 내용을 자주 엉뚱하게 이해한다

✔ 전화 통화가 예전보다 불편해졌다

✔ 사람들과 대화하는 자리를 피하려 한다

이런 변화가 반복된다면 단순히 “나이가 들어서 그렇겠지”라고 넘기기보다 청력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 난청과 치매를 너무 단순하게 연결하면 안 돼요

이번 내용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입니다.

난청이 있다고 해서 치매에 걸린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난청과 인지 저하의 관계에는 연령, 혈관 건강, 사회적 활동, 우울감 등 여러 요인이 함께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또한 ACHIEVE 연구에서도 전체 참가자를 대상으로 했을 때 청력 중재가 인지 저하를 유의하게 늦추지는 못했습니다.

따라서 난청을 치매의 확정적인 원인으로 생각하기보다는 관리할 수 있는 건강 문제 가운데 하나로 보고 적극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한눈에 정리

난청은 단순히 소리가 작게 들리는 문제만은 아닐 수 있습니다.

청력이 떨어지면 대화를 이해하는 데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고, 사람들과의 만남이 줄어들면서 사회적 고립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치매와의 관계에서도 난청은 중요한 위험 요인 가운데 하나로 연구되고 있어요.

무엇보다 기억해야 할 점은 난청은 확인하고 관리할 수 있는 문제라는 것입니다.

부모님이나 가족이 최근 TV 볼륨을 자주 높이거나 대화를 반복해서 되묻는다면 타박하기보다는 “요즘 잘 안 들리세요?”라고 먼저 물어보고 청력 상태를 확인해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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