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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고령 유방암 생존자, 이차암 위험 높아지는 이유와 관리법

by VORIA 2026. 10.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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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치료를 마치면 재발 여부에만 관심을 두기 쉽습니다. 하지만 치료 이후에도 다른 암이 새롭게 발생할 가능성을 포함해 장기적인 건강관리가 필요합니다.

최근 국내 연구에서는 유방암 진단 당시 나이가 많을수록 이차 원발암 위험이 높게 나타났고, 공복혈당이 높은 경우에도 일부 이차암 위험과 연관성이 확인됐습니다. 다만 이는 관찰연구에서 확인된 연관성이므로 특정 요인이 암을 직접 발생시킨다고 해석해서는 안 됩니다.

💡 핵심만 먼저 보면


이차 원발암은 기존 유방암의 재발이나 전이와 다른 개념입니다.

👵 연구에서 70세 이상은 40세 미만보다 동시성·이시성 이차암 위험이 높게 나타났습니다.

🩸 공복혈당 140mg/dL 이상은 동시성 이차암 위험 증가와 연관됐지만, 이시성 이차암과는 유의한 연관성이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 치료 후에는 유방암 추적관찰뿐 아니라 연령에 맞는 건강검진과 대사 건강관리도 중요합니다.


🔎 이차암은 유방암 재발과 어떻게 다를까요?

먼저 용어부터 구분할 필요가 있습니다.

유방암이 치료 후 다시 발생하는 것은 재발이고, 유방암 세포가 다른 장기로 퍼진 것은 전이입니다.

반면 이차 원발암(second primary cancer)은 기존 유방암과 구별되는 새로운 원발암을 의미합니다. 이번 연구에서는 유방암 진단 후 6개월 이내 발생한 경우를 동시성 이차 원발암, 6개월을 초과해 발생한 경우를 이시성 이차 원발암으로 구분했습니다.

구분의미

유방암 재발 치료했던 유방암이 다시 발생
전이 유방암 세포가 다른 장기로 퍼짐
동시성 이차 원발암 유방암 진단 후 6개월 이내 발견된 별개의 원발암
이시성 이차 원발암 유방암 진단 후 6개월을 초과해 발생한 별개의 원발암

따라서 “유방암 치료 후 다른 암이 생겼다”는 것과 “유방암이 재발했다”는 것은 같은 의미가 아닙니다.


👵 70세 이상에서 위험이 더 높게 나타난 이유는?

2026년 5월 npj Breast Cancer에 발표된 국내 연구에서는 2012~2019년 유방암 진단을 받은 여성 가운데 연구 조건을 충족한 15,430명을 분석했습니다.

이 가운데 동시성 이차 원발암은 497명, 이시성 이차 원발암은 812명에서 발생했습니다. 연구 기간의 중앙 추적기간은 5.24년이었습니다.

연령별 분석에서는 70세 이상이 40세 미만과 비교했을 때 다음과 같은 결과를 보였습니다.

비교위험도(HR)

동시성 이차 원발암 3.58배
이시성 이차 원발암 3.18배

여기서 중요한 것은 이 숫자가 “70세 이상이면 이차암이 3배 이상 반드시 발생한다”는 뜻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연령이 높을수록 이차 원발암이 발생할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게 관찰됐다는 의미입니다. 연구진은 고령에 따른 면역체계 변화, 암 발생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장기간의 노출과 치료 관련 요인 등이 영향을 줄 가능성을 논의했습니다.


🍽️ 어떤 이차암이 많이 발생했을까요?

이번 연구에서 이차 원발암을 암 발생 부위별로 살펴보면 위장관계 암이 가장 흔한 유형으로 나타났습니다.

동시성 이차 원발암 497건 가운데 위장관계 암이 169건으로 34.0%를 차지했고, 이시성 이차 원발암 812건에서도 위장관계 암이 237건으로 29.2%를 차지했습니다. 그 뒤로 부인암과 흉부 암 등이 이어졌습니다.

다만 이것만으로 모든 유방암 생존자가 위암이나 대장암 검사를 특별히 더 자주 받아야 한다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개인의 연령과 기존 질환, 가족력, 국가 암검진 대상 여부 등을 고려해 필요한 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 공복혈당 140mg/dL 이상도 관련이 있었어요

이번 연구에서 눈여겨볼 또 하나의 결과는 공복혈당입니다.

공복혈당이 140mg/dL 이상인 경우 동시성 이차 원발암 위험이 1.61배 높게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이 결과는 이시성 이차 원발암에서는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습니다. 즉, 혈당이 높으면 나중에 이차암이 생긴다고 단정할 수 있는 결과는 아닙니다.

연구에서도 고혈당과 이차암 사이의 관계에 대해 대사 이상이나 인슐린 저항성, 만성 염증 등 여러 생물학적 가능성을 논의했지만, 이번 연구만으로 인과관계를 확정한 것은 아닙니다.

따라서 이 결과를 지나치게 불안하게 받아들이기보다는 유방암 치료 후에도 혈당을 비롯한 전반적인 대사 건강을 꾸준히 관리할 필요가 있다는 신호로 이해하는 편이 적절합니다.


💪 유방암 치료 후에는 무엇을 관리해야 할까요?

암 치료가 끝났다고 해서 건강관리를 중단하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장기 생존이 가능해진 만큼 암 치료 이후의 건강관리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 일상에서 확인할 부분

☑️ 정기적인 유방암 추적관찰을 이어가기

☑️ 연령에 맞는 국가암검진과 일반 건강검진 확인하기

☑️ 혈당과 혈압 등 대사 건강 관리하기

☑️ 본인에게 적절한 체중과 허리둘레 유지하기

☑️ 채소, 통곡물, 적절한 단백질 등을 포함한 균형 잡힌 식사하기

☑️ 현재 가능한 범위에서 걷기와 근력운동 등 신체활동 유지하기

다만 운동이나 체중관리의 강도는 치료 종류와 현재 건강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특히 고령의 유방암 생존자는 근감소나 골격 건강, 심혈관질환 등 다른 건강 문제도 함께 고려할 필요가 있습니다.


🩺 치료 후 검진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차 원발암의 위험이 높게 나타났다는 연구 결과만으로 무조건 추가적인 검사를 많이 받는 것이 정답은 아닙니다.

검진에는 위양성이나 불필요한 추가검사 등의 문제도 있기 때문에 개인의 위험요인에 맞춰 결정해야 합니다.

특히 다음과 같은 정보는 의료진과 상담할 때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확인할 내용이유

유방암 진단 당시 나이 연령에 따른 위험 차이 확인
유방암 병기와 치료 내용 장기 추적관찰 계획에 참고
당뇨병·고혈당 여부 대사 건강 관리에 활용
가족력 개인별 암 위험 평가에 참고
국가암검진 대상 여부 필요한 검진 일정 확인
새로운 증상 추가 평가 필요성 판단

이번 연구에서도 초기 유방암의 병기가 높을수록 이차 원발암 위험이 높게 나타나는 경향이 확인됐습니다. 다만 연구진은 일부 결과가 감시 편향이나 적은 하위집단 규모 등의 영향을 받을 가능성도 연구의 한계로 제시했습니다.


⚠️ 이번 연구를 너무 단순하게 해석하면 안 되는 이유

이번 연구는 국내 데이터를 활용한 대규모 관찰연구라는 장점이 있지만 몇 가지 한계도 있습니다.

연구 대상은 전체 암 환자가 아니라 특정 조건을 충족한 15,430명의 유방암 환자였고, 일부 생활습관 정보가 충분하지 않았습니다.

또한 방사선 치료의 세부 조사량이나 구체적인 항암치료 방법, 유전적 위험, 가족력 등 일부 중요한 요인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습니다. 연구진도 이러한 한계를 명시했습니다.

따라서 이번 결과를 가지고 “고령이라서 이차암이 생긴다”, “혈당이 높으면 이차암이 발생한다”고 해석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습니다.

연구에서 확인된 것은 특정 요인과 이차 원발암 발생 사이의 통계적 연관성입니다.


❓ Q&A

Q. 이차암은 유방암 재발과 같은 것인가요?

아닙니다.

이차 원발암은 기존 유방암의 재발이나 전이가 아니라 별개의 새로운 원발암을 의미합니다.

Q. 70세 이상이면 이차암이 반드시 생기나요?

그렇지 않습니다.

이번 연구에서 70세 이상은 40세 미만보다 이차 원발암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지만, 이는 개인에게 암 발생을 예측하는 의미가 아닙니다.

Q. 혈당이 높으면 이차암이 생기나요?

현재 연구만으로 그렇게 단정할 수 없습니다.

공복혈당 140mg/dL 이상은 동시성 이차 원발암 위험 증가와 연관됐지만, 이시성 이차 원발암에서는 유의한 연관성이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Q. 유방암 치료가 끝나면 검진을 중단해도 되나요?

치료가 끝났더라도 추적관찰과 일반적인 건강관리는 계속 필요합니다.

어떤 검사를 언제 받을지는 유방암 치료 내용과 연령, 가족력, 기존 질환 등을 고려해 담당 의료진과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 한눈에 정리

유방암 치료 후의 건강관리는 재발 여부만 확인하는 것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① 이차 원발암은 유방암 재발이나 전이와 다른 개념입니다.

② 국내 연구에서 70세 이상은 40세 미만보다 동시성·이시성 이차 원발암 위험이 높게 나타났습니다.

③ 이차 원발암 가운데는 위장관계 암이 가장 흔하게 관찰됐습니다.

④ 공복혈당 140mg/dL 이상은 동시성 이차 원발암 위험 증가와 연관됐지만 인과관계가 확인된 것은 아닙니다.

⑤ 연구 결과를 지나치게 불안하게 받아들이기보다 유방암 추적관찰과 함께 혈당, 혈압, 체중, 신체활동 등 전반적인 건강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유방암 치료 후에는 ‘암이 다시 생기지 않았는지’만 확인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장기적으로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생활과 검진 계획을 함께 세우는 것이 필요합니다.

특히 고령의 유방암 생존자라면 본인의 치료 이력과 건강상태에 맞는 추적관리 계획을 의료진과 상의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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